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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BC 방송캡처
    ▲ MBC 방송캡처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와 그의 아내 우나리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안현수와 우나리는 MBC '휴먼다큐 사랑'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 출연해  힘들었던 시기와 사랑을 키워가게 된 과정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토리노 올림픽에서 전종목 메달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안현수는 남모를 상황이 전개돼 마음고생이 많았다.여자 팀에서 훈련도 받았다.

    그러던 중 안현수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4번의 수술까지 받기도 했다. 지인을 통해 우나리를 만나게 됐다.

    우나리는 당시 안현수가 "나는 지금 직업이 없는데 나 정도면 괜찮겠느냐라고 했을 때 가슴이 아팠다"며  의기소침해있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안현수 역시 우나리와 함께라면 자신 역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에도 어려운 일이 생겼다. 두 달만에 안현수가 쇼트트랙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안현수는 "저희가 연애를 이어갈 수 수 있다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성남시청 팀 코치는 "안현수가 러시아가 쇼트트랙이 유명해서 간 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간 것도 아니다"라며 안현수가 가기 전 내게 "가고 싶지않다"는 말을 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안현수는 2011년 5월 러시아로 떠났다. 당시 여론 때문에 우나리는 공항에 나갈수 없었다. 이후 안현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의 시작을 선수촌숙소에서 해후했다.

    '올림픽 메달을 다 따게 해달라'고 아내의 소원을 안현수는 원없이 들어줬다.그래서인지 안현수와 우나리의 사랑이야기는 더욱 각별하게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