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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11회분에서 오초림(신세경 분)은 자신이 최은설이었고, 그녀와 단지 동명이인이라는 이유로 최무각(박유천 분)의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코드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초림은 기억을 더듬으며 살인마를 향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권재희(남궁민 분)의 서재에서 천백경(송종호 분)의 편지를 읽은 초림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아빠. 내가 오초림이 아니고 최은설이야?”라는 초림의 물음에 오재표(정인기 분)는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자포자기했다.

     3년 전 초림의 교통사고 담당 경찰이던 재표는 의식불명이었지만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그녀를 보며 다섯 살 때 실종됐다. 살해된 친딸이 생각났고 그래서 입양했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은 잠시 접어둔 채, “만약에 내가 친엄마 아빠를 찾아도 아빠는 아빠야. 아빠도 약속해요”라며 오히려 재표를 위로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