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여 마라토너들, 벚꽃 품으며 함께 달렸다
  • ▲ 경주타워에서 바라본 벚꽃마라톤 출발 직전의 모습. ⓒ경주엑스포 제공
    ▲ 경주타워에서 바라본 벚꽃마라톤 출발 직전의 모습. ⓒ경주엑스포 제공

    ‘제24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4일 눈부시게 만발한 벚꽃 감흥 속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과 경주시 전역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열린 대회에는 1만5천여 마라토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이어져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꼭 뛰고 싶어 하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경주시와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공동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마라토너 1만3600여명과 31개국 1600명의 외국인 선수 등 모두 1만5200여명이 참가했다.

    이 인원은 지난해 보다 1천명 이상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단축코스, 5Km 건강달리기 코스로 구성됐다.

    이날 대회에는 경주엑스포 공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라톤을 위해 엑스포 공원 안에는 먹거리 서비스, 단체 및 동호인 부스, 탈의실, 물품보관소, 급수대, 의료센터, 안내센터 등 100여개 부스가 마련돼 대회진행을 도왔다.

    또한 제50 보병사단 군악대와 의장대·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져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동시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실크로드경주2015’ 캐릭터 인형 주변에는 사진은 찍으려는 참자자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 ▲ 벚꽃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막 출발하고 있다. . ⓒ경주엑스포 제공
    ▲ 벚꽃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막 출발하고 있다. . ⓒ경주엑스포 제공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려 엑스포 공원과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엑스포 공원을 누구나 쉬게 찾고 언제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민행복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풀코스(남자) 마에다요스케(2시간35분04초, 일본) ▶풀코스(여자) 김애양(3시간7분37초) ▶하프(남자) 장성연(1시간12분11초) ▶하프(여자) 류승화(1시간24분14초) ▶10km(남자) 가와무라요시히토(33분31초, 일본) ▶10km(여자) 이민주(33분24초) 선수가 1위를 차지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