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인 웹툰 작가 만취가 박유천 신세경을 극찬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냄보소')는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다.

    만취 작가는 방송 직전 "곧 '냄새를 보는 소녀'가 드라마로 첫 방영이 됩니다~ SBS, 10시"라고 밝힌 뒤 방송이 시작되자 "인물이 가볍게 방방뜨는 캐릭터도 아니고 정말 귀엽고 알콩달콩하네요. 무거운 메인 사건을 중심으로 곁가지의 구성도 정말 좋고, 박유천님이야 당연히 잘 어울리고 멋있고! 신세경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 수네요. 엄청난 연기예요!"라고 호평했다. 

    이어 냄새 CG에 대해 "아주 좋네요~! 정말 좋습니다! 드라마에 쓰시라고 만화에 썼던 120종의 냄새모양 브러쉬를 보내드렸는데 정말 예쁘고 멋있는 움직임이 됐어요. 아~ 생각보다 훨씬 괜찮네요. 처음 병원에서 냄새가 퍼지면서 '아 새아의 처음이 저랬을까?' 하고 상상해보게 되기도 하네요. 아이스크림가게와 미용실강도 추적으로 간단한 수사 매커니즘의 설명이 정말 알기 쉽고 캐주얼 해요. 무엇보다 영상이 참 예쁩니다"고 덧붙였다.  

    오초림 역의 신세경은 그간 무거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면 '냄새를 보는 소녀'를 통해 사랑스러운 인물을 재기 발랄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한쪽 눈이 오드아이로 변하고 기억을 잃어도 초긍정적인 캐릭터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신세경은 국내 최고의 개그우먼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닌 오초림의 상상씬을 위해 무반주 댄스를 흥겹게 소화하는가 하면 개구리 극단에서 궃은일을 도맡아 하는 상큼 발랄한 막내로서 위화감 없는 연기를 펼쳤다. 

    신세경의 능청스러움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범인을 쫓던 무각(박유천) 교통사고를 통해 처음 만난 초림은 다짜고짜 차를 뺏어 거칠게 운전하는 무각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 신분을 알자마자 수사에 적극 동참했다.  

    무각의 옷을 입고 미용실 강도의 손에 묻은 파마약 냄새 입자를 쫓아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들어간 초림은 남자처럼 과장된 걸음걸이로 시청자들의 웃음에 시동을 걸었고 범인 검거 순간에 수갑을 내미는 기지로 안방극장의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