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韓 현대사 기술한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 정독하기도
  •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퍼트 대사가)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


    지난 5일 종북 좌파인사 김기종씨에게 테러를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르면 10일 오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세브란스 병원 측은, 아침 회진 결과 리퍼트 대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초 예정됐던 퇴원일인 11일보다 하루 앞서 퇴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내일부터 리퍼트 대사가 자상을 입은 부위의 실밥을 제거, 모레 화요일 오전까지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의 빠른 회복세는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으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

    오그번 참사관은 이날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께서 밀려드는 성원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다”며 “김치를 드셨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가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정독하고 있다”고 오그번 참사관은 밝혔다.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은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인 오버도퍼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책이다.

    또, 오그번 참사관은 “오늘 중요인사(VIP)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미관계를 계속 수행해나가는 업무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전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참차장이 미국에서 귀국, 병원을 찾는 데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잇따라 리퍼트 대사를 병문안했다.

    리퍼트 대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에서, ‘이번 사건은 자신은 물론이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