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설 연휴 보내며 北 인권 문제 더 다가와"
  • ▲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0일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조했다. 사진은 2015 단배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사진 가운데)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있는 권은희 대변인(사진에서 볼 때 김무성 대표 왼편). ⓒ권은희 의원실 제공
    ▲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0일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조했다. 사진은 2015 단배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사진 가운데)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있는 권은희 대변인(사진에서 볼 때 김무성 대표 왼편). ⓒ권은희 의원실 제공

    새누리당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인권토론회와 이에 대한 북한의 거센 반발을 계기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북한인권위원회(HRNK), 조지 부시 대통령 기념재단, 연세대학교의 공동 주최로 북한 인권토론회가 열렸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발표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전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탈북자 이순실 씨 등의 증언이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은 19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인권토론회를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인권도발 책동"으로 폄하하며 "미국이 그 무슨 내부 와해를 망상하면서 허황하기 짝이 없는 인권토론회 따위나 일삼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소로운 짓"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초강경 대응으로 끝까지 짓부숴버릴 것"이라는 협박도 빼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북한의 반응을 가리켜 "전 세계가 북한 인권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북한은 인권 문제는 없다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의식조차 없는 북한 당국을 보면 북한 인권 문제가 더욱 심각한 현실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민족 고유의 설 연휴를 보내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새누리당은 북한인권법이 하루 빨리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