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3인조, 길가는 여성에게 BB탄 총 쏘고 도주
  • ▲ BB탄.ⓒ구글이미지
    ▲ BB탄.ⓒ구글이미지

    34세 남성 3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지나가는 여성에게 BB탄 총을 난사해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경기도 동추천경찰서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한 이들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새벽 3시부터 오전 7시까지 두 차례 이들 3명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3명의 여성에게 BB탄을 난사했다. 이들은 데저트이글(Desert Eagle) 모형 가스식 전동 권총 2대를 사용해 행인들을 위협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서바이벌 동호회에 가입하려고 이달 초에 인터넷에서 각 36만원, 31만원에 모형 총기를 구입했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전날 만나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 당시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 미만이었다. 이들은 '맥주 3병만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들은 경찰과 차량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3명의 남성 중에는 7급 공무원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7급 공무원인 남성은 "직접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직접 총을 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7급 공무원인 남성은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