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 6일 공식 발표 "리우는 윤경신 감독이 이끈다"
  • ▲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윤경신 감독의 모습.ⓒ연합뉴스
    ▲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윤경신 감독의 모습.ⓒ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핸드볼 실업팀 두산을 이끌고 있는 윤경신 감독(42)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6일 대한핸드볼협회는 윤경신 두산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1996년부터 12년간 독일 프로 핸드볼 리그에서 활약했던 윤경신 감독은 대한민국 핸드볼의 상징이었다. 윤경신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리그에서 득점왕에 8번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독일에서 12년간 활약하며 2908골을 기록한 윤경신 감독은 현재까지도 독일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은 현재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금메달을 놓치기는 했지만 2010년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강자를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의 신흥 강자 카타르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은메달에 그쳤다. 

    윤경신 감독은 "카타르는 더 이상 약한 팀이 아니다"라며 "외국에서 우수한 선수를 많이 귀화시켜 공격력은 물론 수비력, 선수들 스피트까지 좋아져 아시아 정상을 늘 노리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윤경신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선수로 출전했고 은퇴 후 2013년부터 실업팀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윤경신 감독은 2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덩치는 작지만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며 빠른 속공과 끈질긴 압박수비로 다시 아시아 정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감독으로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