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부터 부검..결과는 2주 후에 나올 듯
  • ▲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모인 고 신해철의 동료 가수들. 윤도현, 윤종신, 이승철 등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시신을 바라 보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모인 고 신해철의 동료 가수들. 윤도현, 윤종신, 이승철 등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시신을 바라 보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과수 부검이 3일 정오부터 시작된다. 소요 시간은 미정. 부검 결과는 약 2주 후 유족과 경찰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故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전 10시까지 고인의 시신을 신월동 국과수로 인도할 예정"이라며 "낮 12시부터 부검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부검에는 유족이나 검시관 외 다른 사람은 참관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는 "외부 '전문의'의 참관이 가능한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혀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또 다른 전문가들이 동석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당초 미망인 윤원희씨 등 유가족은 부검없이 정상적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려 했으나, "사인을 밝혀야 된다"는 동료 가수들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씨 등 유가족 일동이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했던 스카이병원을 상대로 고소장(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을 제출함에 따라, 경찰은 1일 오전 수사관 7~8명을 해당 병원에 급파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의무기록을 확보, 지난달 17일부터 신해철에게 어떤 수술과 치료를 했는지, 치료 방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7일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 관련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수술 후 복통과 고열 증세로 수차례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22일 새벽 다시 해당 병원을 찾았고 이날 오후 1시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심폐소생술로 겨우 심장이 되살아 난 신해철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져 3시간 가량 장절제 및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최종 사망 시각은 27일 오후 8시 19분.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