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관객 분들이 큰 피해 입지 않길 바래"


  •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외 공연장에서 20여명이 추락, 16명이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걸그룹 포미닛 측에서 "관객 분들이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공연은 포미닛의 단독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한 언론사 주최 행사 무대였다"며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 스태프 전원이 이런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오늘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고는 오후 5시 50분경 경기도 성남 판교 태크노밸리 한 야외 공연장에서 포미닛이 공연을 하던 중 발생했다.

    포미닛의 얼굴을 보려고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간 시민들이 갑자기 10여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변을 당한 것.

    참사가 벌어진 환풍구는 지상에서 1m 정도 높이 솟아 있어 가수들의 움직임이 비교적 잘 보이는 '명당'이었다. 다수의 목격자는 약 40명 가량이 위에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들이 일제히 발을 구르며 뛰자 순간적으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덮개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