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주관 공연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추락‥27명 사상자 발생
  • ▲ 판교 붕괴사고 현장.ⓒ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판교 붕괴사고 현장.ⓒ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 27명이 추락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 27명이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지하 4층 높이(10여m)에서 떨어졌으며, 현재 소방당국은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중 8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팝업창에 게재한 공식사과문.ⓒ이데일리TV
    ▲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 팝업창에 게재한 공식사과문.ⓒ이데일리TV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700여명에서 1천여 명이 운집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걸그룹 등 가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가 관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축제를 주관했던 이데일리TV가 공식 사과했다.

    이데일리TV는 18일 자사 홈페이지내 팝업형태로 된 사과문을 통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참여한 ‘제1회 판교벤처밸리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이번 행사에 2억 원을 들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최측명단에 무단으로 경기도 이름을 도용한 사실도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기도와 성남시 측은  이번행사에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