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통과에도 전주와 같은 4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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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를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단독 만찬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를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단독 만찬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정치권의 최대 쟁점사안이던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일궈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담뱃값‧주민세 인상 등 증세 논란을 겪는 민생 현안이 산적해 지지율의 오름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10월 첫주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9%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평가는 42%로 전주에 비해 2%p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최근 유엔 총회 연설과 한-캐나다 FTA 성사 등이 반영된 ‘외교 및 국제 관계’(19%)가 꼽혔다.
     
    이어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16%) ▲열심히 노력한다(16%) ▲복지정책 확대(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세월호 수습 미흡(1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 미흡(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독단적 (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에 ‘소통 미흡’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하고 국회 본회의를 여는 등 대치 국면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럽 측은 “최근 한 달이상 긍정평가의 ‘주관 소신’과 대비되게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이 꼽혀왔다. 청와대가 세월호 유가족의 면담을 거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내놓은 10월 첫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