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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최상인기자] 인천에서 열리고있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모든 종목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연일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도는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경기력에는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 주최 측이 경기 편성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있었다.
야구 경기가 열린 28일은 3, 4위 결정전이 끝나고,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야구 종목에서 주최측이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경기력 문제가 나타나진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27일 준결승에서 패배한 중국 야구팀은 밤10시에 경기를 마치고 밤11시쯤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곧바로 식사를 하고, 샤워를 마쳤지만 새벽1~2시가 됐다. 중국은 28일 낮 12시30분에 곧바로 경기를 치렀다.
운동선수에 있어서 충분한 수면은 경기력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중국팀은 몇 시간 후 오전 일찍 경기장에 나서야 했다. 대회 일정상 무리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었지만 경기력 논란은 없어야 한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중국 야구팀은 일본과의 동메달을 놓고 치르는 경기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일본에게 완패했다.
입장료를 내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야구종목이 참여하는 국가수와 수준차가 극명하게 나면서 현재 올림픽에서도 제외되고, 아시안게임 마저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력을 위한 일정 운영이 아쉽다.
모두가 한국팀의 금메달에만 관심이집중되고, 일본은 프로 선수조차 나오지 않는 대회에서 대회 운영에 한 번쯤은 짚어 볼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