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다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김효주는 이에 따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천4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코스가 까다로워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부진했기 때문인데, 김효주는 항상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박세리와 함께 2000년대를 풍미했던 40세의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가 김효주에 1타 뒤진 2위(7언더파 206타)를 기록 중이고, 허미정(25)은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6위(4언더파 209타)로 뛰어 올랐고,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효주는 1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웨브와 챔피언조에 편성돼 경기를 펼친다.

    김효주는 "생각보다 바람이 강했고, 전반에 긴장해 실수가 많았지만 후반 들어 아이언과 퍼팅이 제대로 되면서 게임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