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여야합의 민생법안 90여개, 15일 본회의서 반드시 처리해야" 촉구
  •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 뉴데일리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 뉴데일리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전 최고위원은
    12일 안경환-이상돈 공동 비대위원장 구성안과 관련해 
    "비대위가 무슨 축구경기냐,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을 복수로 둔다는 것은 상당히 비상식적인 것으로
    특히 안경환 서울대 교수는 문재인 캠프에 있던 사람인데,  
    특정 캠프에 있었던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것 자체가 
    개혁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영선 위원장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적인 마음을 읽지 못하는 행동과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하고 있다.

    이번 비대위원장 영입도 사심이 들어가 있는 결정이고, 
    말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사심을 내려놓고 조용히 떠나면 되는데,
    왜 혼란을 가중시키고 가는지 모르겠다"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인물로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계파 청산이기 때문에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세워야 한다.

    그런 분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조직강화특위와
    공정한 전당대회 일정 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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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경태 의원은
"15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합의한
90여개의 민생법안만이라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빌미로
모든 민생법안을 저지하고 있는 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기 때문이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금 국회에는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8,000여건의 민생법안이 계류중에 있고, 

지난 5개월간 여야가 합의한 90여건의 법안 역시 본회의만 기다리고 있다.
입법기관이라는 국회 본연의 역할을 방기(放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작금의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면서도,
[민생법안을 한건도 처리못한 것 역시 침울한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친노(親盧) 강경파]의 막무가내식 장외투쟁으로 
결국 억울한 국민들만 피해본다는 지적인 셈이다. 

조경태 의원의 부연 설명이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해,
국정조사특위와 특별법 마련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지만
유가족과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회의 일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약속드리지만
우리 국회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끈질기게 협상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마련이 시급한 현안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 5개월간 국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법안을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한 것 역시 침울한 현실이다."


조경태 의원은 그러면서
"물론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들이
함께 처리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여야에서 합의된 90여건의 민생법안만이라도
이번 15일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국회의원은 헌법이 규정한 테두리 안에서
민심(民心)을 대변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협상해야 한다"

"지금처럼 상대방 탓만 하면서 책임 공방만 벌인다면,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만 부채질할 뿐이다"
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일은 정도를 가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국회는 지금이라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말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이하여 민생안정은 물론 국민과 함께 가는 국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