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8)에 유일하게 맞설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32)이 6일(한국시간) 올 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과 자신의 최고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게이틀린은 9초77을 찍으며 9.93을 기록한 마이크 로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9초77은 게이틀린이 지난7월 4일 스위스 로잔에서 기록한 9초80을 0.03초 앞당긴 2014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이며 개인 최고인 9초79를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는 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원한다"며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단거리를 석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볼트를 도발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더 기록을 단축해 볼트를 압박하겠다"면서 "전 세계 육상팬도 1인자의 독주가 아닌 경쟁 구도를 원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