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지현 등 톱스타들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았던 여성 트레이너 윤전추가 청와대 제2 부속실 소속 행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제2부속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해왔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동행해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소외된 계층을 살피는 민원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영부인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제2 부속실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가 제 2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 윤 행정관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내 피트니스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해 왔다. 그는 전지현을 비롯해 한예슬, 전혜빈 등 다수의 연예인들과 재벌총수의 개인 트레이닝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4급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으로 유명 트레이너를 발탁한 것은 적절치 않은 인사였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연예인 전문 유명 '퍼스널 트레이너'로 소개된 적도 있다. 특히 전지현의 S라인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윤 행정관에게 너도나도 트레이닝을 받겠다는 연예인들이 줄을 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레이너 출신이라고 해서 행정관으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통령 건강 관리 목적으로 임명한 것은 아니"라면서 "대통령의 외부 일정시 옷 갈아입기 등 남성 수행비서들이 돕기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는 여성 수행비서로 발탁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전추는 사회체육학을 전공, 에어로빅 선수, 헬스클럽 매니저 등을 걸쳐 2003년부터 호텔 퍼스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근무하며 전지현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CEO 회원들의 트레이닝까지 담당한 바 있다.

    [사진=MB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