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협업 플레이 강조, "긴밀하게 소통 협력할 수 있도록"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6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6기 광역 시도지사 17명과 처음 만나 오찬을 함께 하고 지방자치 현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운영 동반자인 지자체의 동참과 협력 없이는 정부의 노력도 제대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은 따로 갈 수 없는 동반자 관계에 있는 만큼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는 박근혜 2기 내각에서 내세운 경제활성화, 안전한 대한민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 플레이'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민선 6기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서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만 한다"며 "국민을 위하는 일에는 여와 야,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게 협력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 정부의 지방정책 방향은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서 각 지방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중앙 정부는 지역 맞춤형 지원을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 분권과 지방자치 시스템의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에 이어 시도지사 대표로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을 뵙고 싶었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국가 업무와 지방 업무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다질 때가 되었고, 그런 과정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대통령 뵈면 다 풀린다. 대통령 만나면 어지간한 점은 다 답이 나오니까 현장의 목소리도 저희들의 도움도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3선의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