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與 당권주자들 "박근혜 정권을 위해"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9일 새벽 방송된 'MBC 100분 토론'을 통해 표심 몰이에 나섰다.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이상 기호순) 등 9명의 후보는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일제히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유력당권 주자인 서청원 후보는 "당을 단합할 책임대표가 필요하다. 어느 정권이든 2~3년차가 제일 중요하다. 경제극복을 위해 모든 경륜과 경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 후보도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새누리당이 보수·우파 혁신을 주도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보수 우파 정권의 주춧돌 만들겠다"며 '박심(朴心)'을 강조했다.

이인제 후보는 "새누리당을 국민정당으로 그리고 포항제철의 용광로 같은 정책정당으로 만들겠다. 경제를 살리고 박근혜 정부를 성공하게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일한 여성인 주자인 김을동 후보는 "대를 이은 사명감과 추진력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붇겠다. 여성과 청년 그리고 장애인이 꿈을 가지고 비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후보는 "미래로 가는 큰 틀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장난 정치의 변화 없이는 미래로 갈 수 없다. 개헌해야 한다. 낡은 틀을 벗고 통일 대비를 헌법에 담아야 한다"며 개헌을 주장했다.

홍문종 후보는 "저는 윗세대를 이해하고 모실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청년과 여성, 사회적 소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용광로 같은 리더십과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초선 비례대표인 김상민 후보는 "위기의 핵심은 2040세대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것에 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며 2040 청년층을 자극했다.

김영우 의원은 "서청원 선배와 김무성 선배 두 분을 잘 모시고 화합 속에서 개혁을 하겠다. 또한 참신한 인물이 당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이 당의 이미지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며 화합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유일한 원외 후보인 박창달 전 의원은 "저는 유일한 보수 후보인 동시에 유일한 대구·경북 후보이다. 소신과 의리가 있고 이 정권의 성공을 이끌 수 있으며 새로운 정권 창출에 앞장 설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TV토론회는 사전녹화방식으로 진행됐다. 제2차 TV 토론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9일 영남권(경북 경산), 11일 수도권·강원권(경기 성남), 1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