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후보 8일 인사청문회 개최
  • ▲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후보자가 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후보자가 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 후보자는 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실질적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들고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제17대, 제19대 의회에서 여성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법안과 예산, 정책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해왔다"며 "여성가족 정책만큼은 여당, 야당, 정부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성 격차지수는 조사대상 136개국 중 111위이고 여성 근로자 임금은 남성의 68.1%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대학진학율을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인력활용은 바닥에 머무르고 있다"며 "여성 인력 활용은 대한민국의 여전한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일터에서 꿈을 접지 않으려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협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돌봄지원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아동의 안전한 보호 ▲부모의 일, 가정 양립 ▲돌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난 2012년 8월부터 시행한 사업이다.

    김 후보자는 “가족이 행복하고 튼튼해야 사회가 안정된다. 우리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이 28만여 명에 이르고, 한부모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돌봄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여성, 청소년 안전에 대해서는 “청소년 수련시설 등 체험 활동의 안전을 강화해 청소년이 안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성가족부의 각종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꿔 각종 위협과 폭력이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여성가족부 업무는 협력을 기반으로 해야 빛을 발한다. 여가부와 일하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관계 기관이 갖도록 노력 하겠다“며 "정부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국제사회까지 경계 없는 협력과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발품과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 행정을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소통 행정을 강화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하겠다. 여가부의 정책이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전달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