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북한, 추가 발사 할 듯"…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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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달 26일에 5일 만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50분과 8시쯤 북한 강원도 원산 북쪽인근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이 동북부 방향으로 연속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쏜 것이 2발이기 때문에 추가로 더 쏠 가능성도 있어서 감시 강화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상황에 대비해서 필요한 군사 대비태세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사체를 탐지한 수단은 지상에 설치된 ‘그린파인 레이더’로 알려졌다.군은 이 발사체의 사거리를 180km로 보고 지난 3월에 발사 됐던 북한군 300㎜ 신형 방사포 ‘KN-09’을 추측하고 있다.

    합참관계자는 “(북한의) 발사목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추정하기에는 내일 중국 주석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참관 여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제안했던 조치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어제 거부의 뜻을 표명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의사표현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방사포는 우리 군의 다연장로켓포에 해당하는 무기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발사한다. 

    북한이 기존에 갖고 있던 방사포의 사정거리는 60km 정도였지만 지금은 사거리 180km의 중국제WS-1B나 사거리 200km의 WS-2를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300㎜신형 방사포는 계룡대를 포함한 중부권를 사정거리로 하고 있다. 

    현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