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스의 메시'로 불리는 스위스 제르단 샤치리(바이에른 뮌헨)가 역대 월드컵 50번째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세웠다.

    샤치리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 골을 몰아쳐 월드컵 사상 50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월드컵 첫 해트트릭은 제1회 1930년 우루과이 대회의 버트 페이트노드(미국)로, 이후 20번의 대회에서 50차례 해트트릭이 나왔다.

    1930년과 1934년 대회에 각각 3차례, 1938년 대회에 4차례 해트트릭이 기록되는 등 과거에는 해트트릭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해트트릭이 아예 없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한국전에서 스페인 곤살로 이과인이 기록한 해트트릭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화끈한 공격축구가 대세여서 토마스 뮐러(독일)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에서 대회 1호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샤치리가 뒤를 이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 이상의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에서 최다 해트트릭 신기록이 나올 지도 관심거리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