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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 단 1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징크스'에 시달렸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이 징크스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아렐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메시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나이지리아에 3대2로 승리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득점기계' 메시는 2006년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기대를 잔뜩 받았지만 이후 침묵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비난에 시달렸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한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나와 243골로 경기당 평균 0.88골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하자 고국인 아르헨티나 팬들은 월드컵에서의 성적 부진을 모두 메시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는 매 경기 골을 기록하며 그간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고 있다.
첫 경기인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본선 8년 만에 골을 터뜨렸고 22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26일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추가시간 직접 프리킥 골까지 더해 2골을 몰아쳤다.
메시는 이제 득점왕을 놓고 브라질 축구스타이자 팀 동료인 네이마르와 함께 1위를 다투게 됐다.
한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메시 슬럼프 완전 탈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흥미진진한 명승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나이지리아 투지 끝내준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메시 네이마르 득점왕 경쟁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