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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아내 '야꿍이 엄마'가 3일 오전 구설에 올랐던 '선거 운동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야꿍이 엄마 전여진(사진)씨는 이날 한 온라인 게시판에 '우울해요. 야꿍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골자는 '절대로 특정 정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운동 차원'이 아니었고, 단순히 지인을 만나러 갔던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 따르면 김정태 부부는 평소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후보 등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추측 글로 논란이 많아 동네 주민의 한 사람으로 글을 올린다"며 "김정권 씨와 나동연 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사이"라고 소개했다.
김정권 씨와 나동연 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것입니다.
전씨는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움직인 것은 사실이나, 선거 운동을 돕는 차원이 아닌, '놀러갈 목적'으로 공원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인증샷'이 찍힌 것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되었네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먹을 듯하니 마트도 못가겠네요.
전씨는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린다"며 "추측성 글을 올려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쳤다. -
앞서 양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나동연 후보 측은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김정태 부자와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나 후보 측은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뵀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배우 김정태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당 인증샷이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어린 아이를 선거 유세에 동원했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일자, 나 후보 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김정태의 소속사 측은 "나 후보와 개인적이 친분이 있어 현장에 나갔지만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동의 없이 가족의 이름이 거론된 점에 대해선 나 후보 측으로부터 사과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