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몰랐다는
    박원순 후보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게
    서울시 내부 문건에서 드러났다.

    박 후보가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책 숙의 회의는 과연 무엇이냐.”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이 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013년 12월 서울시장실에서 열렸던
    ‘농약급식’ 관련 대책회의를 했던 문건
    을 찾은 것이다. 

    정몽준 후보 캠프는 29일 서울시 교육협력국이 2013년 12월 작성한
    ‘친환경무상급식 분야 숙의 계획’이라는 서울시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캠프가 공개한 박원순 시장 재직시 서울시의 농약급식 대책회의 문건. [자료사진]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캠프가 공개한 박원순 시장 재직시 서울시의 농약급식 대책회의 문건. [자료사진]

    문건에 따르면
    새민년 소속 박원순 시장후보는 2013년 12월 26일 당시
    행정 1부시장, 정책특보, 정무보좌관 등 측근과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대표,
    이병호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
    모두 11명과 함께 시장실에서 무상급식 대책을 논의했다.

    문건은 당시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및 대응방안
    △센터의 식재료 안전성검사 및 학교 공급가격 결정
    △학교급식 식재료 배송업체 등 선정관리실태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적고 있다.

    이 회의에서
    박원순 새민년 서울시장 후보는
    회의 마지막에 10분 가량 총평을 한 것으로 적혀있다.

    즉 정몽준 캠프의 주장 대로라면
    박원순 새민년 서울시장 후보는
    시장 시절에 이미 감사원의 ‘농약급식’ 지적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미여서
    또 다시 ‘거짓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캠프가 공개한 박원순 시장 재직시 서울시의 농약급식 대책회의 문건. [자료사진]
    ▲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캠프가 공개한 박원순 시장 재직시 서울시의 농약급식 대책회의 문건. [자료사진]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대표는
    2010년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위원장을 지냈고,
    2011년 ‘무상급식 투표’ 당시에는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의 상임대표를 지냈다.

    게다가 곽노현 前서울시 교육감 시절
    감사관을 지냈던 송병춘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하다. 

    또한 이병호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전면무상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공급할 당시에는
    제공하는 식재료의 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 ▲ 박원순 새민년 서울시장 후보와 배옥병 대표의 모습 [자료사진]
    ▲ 박원순 새민년 서울시장 후보와 배옥병 대표의 모습 [자료사진]

    정몽준 캠프 측은 29일 정오,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문건 공개와 함께
    박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사회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