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공약 이행 약속하며 “정조대왕 말씀을 가슴에 품고 정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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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경필 후보가 27일 파주 금촌동 로데오 거리에서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유경표 기자
    ▲ 남경필 후보가 27일 파주 금촌동 로데오 거리에서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유경표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로데오 거리에서 ‘변화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한 시민의 딱한 사연을 들은 남경필 후보는 정조대왕이 말한 ‘필부함원 손상천화’(匹夫含怨 損傷天和, 한 사람이라도 원한을 가지면 하늘의 조화로움이 손상된다는 뜻)를 인용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유세 현장에 모인 약 백여 명의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남경필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경필 후보는 이에 화답하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주를 발전시키겠다. 이와 더불어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화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남경필 후보에게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개선을 부탁했다. 자신을 세 자매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시민은 남경필 후보에게 자신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서민이 잘사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7년간 열심히 일했지만 가정형편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봉급에서 월세를 빼고 가스비 관리비를 내면 쓸 돈이 없다.

    경기악화로 인해 잔업시간은 줄어 걱정하고 있다. 손은 일하면서 고무장갑을 오래 껴 습진으로 짓물러 썩어버렸다. 예전에 아파트를 담보 잡아 대출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 돈은 사기를 당해 모두 날아갔다.

    이후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더니 제 명의의 아파트가 있어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서민들은 사는 것이 힘들다.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꼼꼼한 행정을 펼쳐달라”

       - 세 자매의 아버지라고 밝힌 파주 시민 A씨


    시민 A씨의 당부에 남경필 후보는 눈물을 글썽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처음 출마할 때 용주사 주지스님이 ‘정조대왕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정치하라’며 ‘필부함원 손상천화’를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국민 한분 한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어 남경필 후보는 시민 A씨의 손을 꼭 잡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교육시스템과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를 감시해 달라. 못하면 야단치고 잘하면 그때 박수를 부탁 드린다”고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