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23일째, 침몰 당시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 새벽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유가족들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핸드폰에서 복구한 5개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중 한 컷은 16일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한 지 7시간이 지나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월호 동영상은 단원고 학생들이 찍은 것으로 아이들은 배가 점차 가라앉자 "무서워", "엄마 보고 싶어"라고 흐느꼈다. 

    한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어있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식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라고 기도했다.

    지난 16일 세월호는 오전 11시 18분께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됐다. 만약 동영상이 유족들의 말대로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면 최소 7시간 20분 동안 배 안에 승객 일부가 생존해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침몰된 상황이라기에는 선실이 밝다"라며 동영상의 시간이 기기적인 오류로 잘못 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됐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기도 동영상 비통하다", "너무 가슴 아퍼", "세월호 기도 동영상 사실일까", "세월호 동영상 이게 진짜라면 용서할 수 없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눈물 나네", "분통 터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기도 동영상,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