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맨'이 씁쓸한 현실 풍자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 3회에서 강성욱(엄효섭)의 가짜연극에 또 다시 속아버린 김지혁(강지환)은 강동석(최다니엘)을 대신해 현성유통의 사장이 되어 재벌가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혁이 된 김지혁은 '빅맨'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이면을 제대로 꼬집어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찰에 소환된 강성욱이 아픈 것처럼 분장을 해 갑작스럽게 뇌출혈 환자가 되어 실려 나오는 모습을 통해 우리네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 것. 

    또한,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대기업의 차별 대우라는 사회적 문제를 드라마 속에 녹여내면서 안방극장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다. 특히, 씁쓸하지만 공감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풍자를 통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거짓된 조작으로 지혁을 옥죄려는 검은 속내 가득한 강성욱이 또 다른 계획을 꾸미며 긴장감을 조성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 상황. 하지만 매번 예측불가의 행동을 자랑하는 김지혁인 만큼 또 어떤 돌발행동으로 강성욱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웃겼다가 화났다가 슬펐다가 완전 롤코 타게 만드는 드라마", "지혁이 너무 안쓰럽다", "비정규직 이야기 완전 공감 된다", "현실풍자 제대로네", "지혁이 취임식 장면 너무 웃겼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지환의 본격적인 성장이 그려지며 더욱 쫄깃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빅맨' 4회는 오늘(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빅맨 강지환, 사진=KBS2 '빅맨' 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