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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 방송일 : 2014년 4월 2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이정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네, 이번엔 한 주간 있었던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조면주 =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이 함께 아파하고 애도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엔 특히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연예인들이 많았죠?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도 실의에 빠져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애도를 표하거나 기부를 하는 스타들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주에도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이중에서도 특급 스타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슬픔에 빠진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유가족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YG 관계자는 25일 “양 대표가 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에 침통해했다”며 “지난 24일 간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성금 5억원을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YG 측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한 뒤 ‘전 직원이 애도 행렬에 동참하자’며 소속 연예인들의 모든 활동을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G가 건넨 성금은 공익캠페인인 ‘위드’(WITH)를 통해 피해자 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사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동안 YG는 각종 사회 단체에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조면주 = '별그대'로 인기가 높은 김수현씨도 기부를 했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조광형 = 네, 맞습니다. 김수현씨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예인 중 한명이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얼마전엔 한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받고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이렇게 국내외에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김수현씨가 이번엔 거액의 기부 계획을 밝혀 또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YG가 회사 차원에서 5억원을 기부했다면 김수현은 순전히 개인 자격으로 3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YG를 제외하고)연예인 중 가장 많은 액수에 해당되는 데요. 김수현은 특히 '친구들의 죽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배우 차승원, 설경구-송윤아 부부, 하지원, 송승헌, 피겨스타 김연아 등 다수의 스타들이 각각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면주 = 네, 하지만 자율적으로 내는 기부 활동이 자칫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경쟁’처럼 비쳐져선 곤란하겠죠. 어쨌든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기부가 늘어가는 건 반가운 조짐인 것 같습니다. 자,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개그맨 이경규씨가 오늘 오전 골프를 친 사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죠?
▲조광형 = 예, 오늘 오전 11시 한 뉴스채널에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경규가 오늘 오전 11시 전남 화순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전 국민이 비통에 잠긴 가운데 인기스타 이경규가 '나홀로'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에 다수의 팬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 이경규의 측근은 워낙 오래전에 잡혀 있던 약속이라 어쩔 수 없이 라운딩에 나선 것인데 시기적으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곧장 돌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경규는 "이번 일로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경규가 골프를 친 행동을 무조건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몰아세우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나 개인의 취미 활동까지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유연하지 못한 사고라는 지적이죠. 애도에 동참하는 행동과 개인 생활은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경규가 경솔했다는 반응이 좀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아직 구조나 시신 인양 작업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죠.
△조면주 = 그런데 참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지금 방송사들도 저마다 정규 편성을 자제하고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전하는 특집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체 언제부터 정규 방송을 재개하는게 좋은지를 놓고 저마다 고민들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조광형 =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연예계 전체가 잠정 휴업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방송사에서도 각종 연예오락 프로그램 대신 추모 열기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게 꼭 좋은 것 많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채널을 틀 때마다 세월호 얘기가 나오고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극도의 우울감을 갖게 만든다는 거죠.
실제로 전문가들은 사고에 연루된 피해자 뿐 아니라 이번 사고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는 다수의 국민들도 외상 후 스트레스와 비슷한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TV에서 자꾸만 우울한 소식을 접하다보니 실제로 밥맛도 없어지고요. 심적으로도 계속 다운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심신에 평안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함으로서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방송을 많이 내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면주 = 조금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오늘 한쌍의 멋진 커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조광형 = 네, 오늘 오전 11시 반 KBS 신관홀에서 개그맨 곽한구가 3살 연상인 원모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주례는 원로 코미디언 송영길이 맡았고 축가는 신인 보컬그룹 자이언트가 사회는 동료 개그맨 김원효가 담당했습니다. 곽한구와 원씨는 지인을 통해 만나 지난 2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신랑이 된 곽한구는 식전에 같은 장소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일단 곽한구는 세월호 유족 분들에게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지인 중에 유족 분들도 있고 아는 학생이 실종자 명단에 있기도 하다"면서 "이런 상황에 결혼을 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곽한구는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들과 딸을 1명씩 낳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면주 = 좀 전에 이경규씨 얘기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생각을 해보니 아무리 시기가 이렇다하더라도 앞서 계획했던 행사를 모두 취소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광형 = 맞습니다. 최근 연예방송가에선 다양한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로인해 물적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관비나 위약금을 물어줘야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본의 아니게 티켓을 예매했던 팬들도 다시 환불을 받거나 취소를 하는 부작용이 생기게 되는거죠. 개중에는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피해를 무릅쓰고 행사를 취소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정말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신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모두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고 재단하는 시각보다는 각자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성숙된 시각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면주 = 마지막으로 최근 연예가에 사이비 종교 경계령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게 정확히 무슨 소리인가요?
▲조광형 = 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씨 소유라는 주장이 제기 됐죠? 그런데 이 유병언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이 구원파로 불리는 종교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유병언 일가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중인데요. 검찰이 압수수색한 대상에는 용산구에 있는 특정 교회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곳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교회로 알려졌는데요. 오래전 정통 기독교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분류된 곳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유병언 전 회장과 이 구원파 조직이 과거 오대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었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데요. 이 구원파 교회에 다수의 연예인들도 출석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저도 이 중 몇 분을 알고는 있는데요.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 중에 구원파 신도로 추정되는 스타들이 있긴 있습니다. 과거에 실명이 공개된 원로 연예인도 계시고요. 따라서 이 교회와 직간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연예인들이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또한 모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원파 조직과 인척 관계라는 루머도 있는데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조면주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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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