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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오른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막무가내식 행보를
[협박정치]라고 강력 비판했다.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전형적인 남탓 공세를 펴고 있는 새민련을 겨냥,
“정치적 사면초가에 처한 두 대표가 위기탈출을 위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최경환 원내대표의 발언 내용이다.
“새민련이 기초공천과 관련해
계속 대통령의 답을 요구하고 있다.당내의 엄청난 반발을 무시하고
기초무공천을 고집함으로써 생긴 정치적 고집으로
정치적 사면초가에 처한 두 대표가 위기탈출을 위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이는 뻔히 보이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선거의 룰을 두고 대통령에게 시한을 정해놓고
[협박정치]를 하는 것이 과연
우리나라 제1야당이 지향하는 새정치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다.기초공천문제가 설사 대선공약이었다 하더라도,
이 문제는 행정부가 아니라 입법부의 영역이고
정당이 결정할 일이다.여당 지도부는 다 무시하고,
대통령보고 담판 짓자고 하는 것인데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요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정부정책과 민생문제를 두고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되지만
선거의 룰을 두고 대통령을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략이자 정치공세에 불과하다.새민련에 정식으로 요구한다.
더 이상 이 문제를 두고 파트너인 여당을 무시하는
오만을 중단해주길 바란다.모든 문제를 여당은 건너뛰고 대통령하고만 논하겠다고 하는 것은
야당 스스로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그것은 구태정치,
제왕적 총재시절이나 있었던 일이지
우리 국회는 더 이상 그런 국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황우여 대표도
“당의 대선공약은 당과 정부가 함께 할 일과,
순수하게 당이 국회에서 할 일로 나뉜다”며
정치개혁 공약은 삼권분립의 헌법 원칙상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공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데 대해 "협박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둘러싼
새민련 내부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무공천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친노(親盧) 강경파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는 이번 6.4 지방선거를 보이콧하자는
[막장 카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등 새민련 지도부는
내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청와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외부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시선을 돌려보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아무런 사전 조율도 없이 대통령 없는 청와대를 방문한 것도
위의 전술적 차원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