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아닌 '자폭공격용' 사용시 청와대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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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국방부
지난 3월 31일 북한은 해상 7곳에서해안포와 122mm, 240mm 방사포 등 500여 발의 포탄을 쏟아부었고이 가운데 100여 발이 서해북방한계선(이하 NLL) 이남 우리 영해로 떨어졌다.이에 군은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300여 발과 발칸포로NLL 북측 해상으로 응사했다.이날 우리 군의 대응거점이었던 백령도에서
정체 불명의 무인항공기 추락 잔해가 발견됐다.
현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길이 183cm, 폭 245.7cm, 무게 12.7kg로
후방 날개 V자형 각도을 가지고 있다. -
- ▲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국방부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 9일
서해 NLL로 해안포 110여 발을 발사한 뒤
저녁 무렵 무인항공기를 띄워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을 정찰한 적이 있다.군사시설이 밀집한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를 띄우려면
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번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와 관련된 승인은 나온 적이 없다.이 무인기와 앞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것으로 밝혀진다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북한은 3월 31일 오전 8시,
우리 군에 전통문을 보내 사격훈련을 예고했다.
이후 무인기를 보내 우리 군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북한군은 예정대로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무인기를 통해 우리 군의 대응을 자세히 살펴봤다면
우리 군 대응 매뉴얼은 전부 북한군이 파악한 셈이 된다.이번에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청와대 인근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제로 밝혀질 경우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 ▲ 백령도서 추락한 '국적불명' 무인항공기 잔해.ⓒ연합뉴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무인기가 북한 정찰기로 밝혀진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렇게 경고했다.“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보다
앞서 청와대를 찍었던 파주에서 발견된 것이 더문제다.이런 무인기에 정찰용 카메라 대신
소형 IED(급조폭발물)를 달고 특정 목적을 위한자폭 공격용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때문에 서울만 이라도 소형 항공기를 포착할 수 있는
방공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2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무인기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美언론들은
이 무인기가 북한 군사기술이 제대로 도약하지 못했다는 증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지금까지 밝혀진 무인기의 형태를 보면
북한에서 직접 날아 왔다고 보기에는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북한과 같은 하늘색 도색에다 영상촬영 지점 등의 정황으로 볼 때
북한 간첩이 띄운 [첩보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