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외교안보, "분단 넘어 한반도 새 기회 만든다"
  • 청와대가 통일준비위원회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통일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설치를 약속한 기구다.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위원회 조직 개요를 밝혔다.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맡는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치해 체계적 통일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간에 충분히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통일준비위는 앞으로 통일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제반 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연구하는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통일에 대한 세대간 인식 통합과 사회적 합의를 촉진하고 정부기관.사회단체.연구기관간 협력을 통해서 통일을 준비해 나갈 것."

    청와대는 또 정부와 민간 인사 각각 한명씩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은 장관급이 될 것으로 주철기 수석은 내다봤다.

    "위원장을 대통령이 하게 되니까 아무래도 상당한 수준의 아마 장관급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민간위원은 그에 상당하는 경륜과 통일 식견 가지신 분이 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

    통일준비위는 5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기재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통일관련 국책연구기관장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성과 경륜 등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인재를 위원장이 위촉할 계획이다.

    통일준비위는 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과위원회도 산하에 두게 된다.

    분과위는 민간위원과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과위별 기능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전문위원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일준비위의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기획운영단도 위원회 내에 설치한다. 사무국의 기능을 포함한 기획운영단은 위원회 운영 관련 주요사항에 대한 결정과 분과위 업무조율 등의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중 대통령령을 공포, 통일준비위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 위촉 등의 출범 준비를 거치며 4월경 공식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은 분단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 위원이 함께 협력해 내실 있는 통일준비를 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