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지구로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을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천송이(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민준은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날에 결국 천송이를 지구에 두고 자신의 별로 떠나가야 했다. 이후 천송이는 도민준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를 그리워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도민준을 기다리며 천송이는 곳곳에서 그를 보았다. 함께 가기로 했던 남산타워의 한 레스토랑에서도 도민준을 보았고, 촬영장 인파 속에서도 도민준을 보았다.
    그러던 중 천송이는 장변호사(김창완)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장변호사도 "나도 저번에 한 번 선생님을 본 적 있다"며 도민준의 집에서 그를 본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천송이는 "해리성 기억 장애라고 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 나타나는 그런 거. 장변호사님께도 도민준씨가 그런 존재였나 봐요"라고 답했다.
    이후 천송이는 한 영화제에 참여하게 됐고, 홀로 레드카펫에 올랐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천송이만 빼고 모든 사람의 시간이 멈췄다.
    천송이는 놀라 주변을 살피다 도민준을 발견했고, 도민준은 천송이의 얼굴을 감싸쥐며 로맨틱한 키스를 선사했다. 이어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키스 모습은 많은 기자들에 의해 찍혔다. 
    하지만 놀랍게도 키스를 하던중 도민준은 또 다시 사라졌고, 천송이는 허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알고보니 도민준은 그동안 자신의 별에서 지구에 오는 방법을 알게 됐지만 그가 지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었던 것. 
    그동안 천송이와 장변호사 그리고 이재경(신성록) 앞에 나타났던 상상속 도민준은 실제 그였던 것이다. 
    도민준은 "아주 돌아온거냐구요?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까요. 3년 전 이 곳을 떠날 때 난 어딘가로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 그 곳에 돌아가서 모든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애썼습니다"라며 "중요한 건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지구에서 영원히 천송이와 함께할 수는 없었지만 지구와 본래 살던 별을 오가며 천송이 곁에 머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민준은 후에 최장시간인 1년 2개월 동안 지구에서 머무르게 됐고, 두 사람은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 
    도민준은 결국 또 천송이의 곁을 떠나게 됐지만, 며칠 뒤면 지구로 돌아올 것을 알기에 천송이는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송이는 "매번 예고없이 사라지는 거 힘들지 않냐구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게 됐어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도민준은 다시 천송이 곁으로 돌아온 뒤 "나 돌아왔어"라는 말로 둘의 해피엔딩을 알렸다. 
한편, 별그대 결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결말, 해피앤딩이라 행복" "별그대 결말, 뭔가 아쉽다" ""별그대 결말, 아 도민준 개멋있어" ""별그대 결말, 너무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