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애가 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해 화제다.

    24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희애는 힘들었던 20대를 회상하며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0대에 데뷔한 김희애는 MC, DJ, 연기자 등으로 활약하면서 '조울증'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조울증은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극성 기분장애'다. 
    그녀는 "세월이 지나고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조울증 증상이) 없어졌는데 최근 신경정신과 전문의 선생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조울증이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어릴 때부터 너무 일만 해서 상처를 받아서 배우로 살아서 그런 병이 왔나 봐요'라고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김희애 씨가 만약 우리처럼 오피스에 하루 종일 갇혀 있으면 아마 뛰어내렸을 거다. 배우를 했으니까 살아 있는 거다'라고 말하셨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김희애는 MC 이경규가 결혼 생활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편을 만나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희애의 조울증을 접한 누리 꾼들은 "고상하고 도도한 이미지라 아무 어려움 없는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나도 조울증 아니야", "20대는 누구나 힘든 것 같다", "김희애 배우 하길 잘했다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희애 조울증, 사진출처 = SBS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