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황후' 하지원이 무소불위의 권력자 전국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1회 예고편에서는 선위조서를 멋대로 꾸미고 황제를 협박해 강제로 옥새를 찍게 만드는 등 극에 달한 독재를 펼치고 있는 연철(전국환)과 팽팽히 맞선 기승냥(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승냥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소식을 접한 연철은 뜻밖의 방문에 사뭇 놀라면서도 "한낱 후궁 따위가 호랑이 굴에 스스로 찾아오다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연철의 기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그와 마주한 승냥은 "호랑이 같은 분께서 어찌해서 고양이만도 못한 일을 꾸미십니까"라고 되묻고 있어 연철 일당이 또 다시 꾸며낸 모략을 향한 의구심을 가중시켰다.

    또한, 이날 예고편에는 황제가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성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선위를 공표하는 연철의 모습과 승냥의 신뢰를 벗삼아 황제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한 타환(지창욱)의 모습이 교차되며 왕위를 향한 이들의 본격적인 맞대결을 암시했다.

    자신에게 등을 돌렸던 일부 행성주들을 대명전으로 불러들인 타환은 "그대들이 짐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먼저 생각들 해봐라. 그대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구했다. 이어 승냥을 끌어안고 "조금만 기다리거라. 너에게 꼭 좋은 소식을 가져올 것이다"며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연철일가에 맞선 승냥-타환의 본격적인 반격이 예고된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1회는 오늘 밤(18일) 10시 방송된다.

    [기황후 하지원, 사진=이김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