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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약 1만 2천여 명, 이재민 34만여 명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태풍 [하이옌(바다제비)]이
필리핀 레이테 주(州)를 초토화 시킨 지 3개월이 지났다.
필리핀의 요청으로 핀리핀합동지원단인 아라우부대가
지난해 12월 피해복구를 위해 레이테주 타클로반으로 파병됐다.아라우부대의 아라우(ARAW)는
필리핀 현지어로 <태양>과 <희망>을 뜻한다.
육군 183명,
해군 94명,
공군 4명으로 총 28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부대가 창설되고
3주간의 교육 후
12월 말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이동 후 작전을 시작했다.아라우부대는
필리핀 최대 피해지역인
레이테주(州)의 팔로, 타나완, 톨로사 시(市)의
수해복구와 복구지원,
의료지원 및 방역활동,
친한화 활동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리핀 동남부에 위치한 레이테주(州)는
높은 습도와 온도가 우리나라의 여름기후와 비슷하다.
태풍 하이옌이 이 지역을 초토화 시킨 지
3개월이 지났지만 태풍의 피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마치 전쟁이라도 치룬 도시 같다.레이테주의 피해지역 외곽에 우리군 아라우부대가 위치하고 있다.
컨테이너 수십여 개로 깔끔하게 단장된 부대는
늪 지대에 돌과 자갈로 메운 후 2주 만에 완성됐다.
여기저기로 흩어져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전 5시 30분(현지시간)부터 애국가와 함께 일과가 시작된다.아라우부대의 작전명은 [엔젤작전]이다.
태풍으로 절망과 좌절만 남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천사 같은 부대가 되기 위한 바람으로
엔젤작전으로 명했다.
아라우부대의 목표는 레이테주(州)에 초등학교 50개의 복구라고
이철원 부대장은 설명했다.“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기꺼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주었던
필리핀 국민들에게 희망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랑과 열정을 다해 복구 작전에 매진하겠다.”엔젤작전은 <초등학교 복구>를 중심으로
<고아원과 병원의 복구>, <참전용사 주택복구>가 주 목표다.
중장비를 지원해
배수로정비와 잔해물 제거,
종합 의료지원과 방역활동을 펼치고,
공군 밥 차를 이용한 무료급식,
K-POP과 영화상영,
팝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친한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복구 작전을 펼친 한 달 여 만에
<오퐁초등학교>와 <레이테주립병원>을 완공했다.
없어진 지붕을 다시 만들고,
교실 벽을 도색하고,
주변의 쓰레기를 치워 깔끔하게 완성됐다.
아라우부대가 복구 작전을 주도한지 1달여 만에
신속한 복구가 돼 매우 놀라고 감탄했다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연 인원 7,000여 명의
전투 병력을 파병해 준 나라다.아라우부대는
레이테주(州)에 거주하는 3명의 참전 용사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집을 보수하고 의료지원을 하는 등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필리핀 노병에게 희망을 선물했다.아라우부대는
필리핀 지역에서 1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활동하는 유일한 군이다.
오는 12월(잠정적)까지
필리핀 동남부 지역인 레이테주(州)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태풍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것이다.
(필리핀 타클로반=정상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