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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김혁의 전천후 활약이 <예체능>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농구 편 선수들이 5개월 간의 농구 여정을 마무리했다. 예체능 마지막 농구 경기는 마지막까지 진땀 나는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것은 물론 연장전까지 돌입한 두 팀은 코트 위를 종횡무진 달리며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으로 후회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무엇보다 각 팀의 에이스인 김혁과 김수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초반 서울 팀은 김수빈의 속사포 같은 3점슛을 앞세워 1점 차 이상을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최인선 감독은 3쿼터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과 함께 맨투맨 수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김혁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면서 승부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고 <예체능> 팀은 3쿼터 들어 경기의 흐름을 바꿔나갔다. 팀의 에이스답게 팀 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은 물론 상대팀과의 계속되는 접전에도 연이어 골을 성공시켰다. 연장전에서 역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상대팀 골 문을 흔드는 등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됐다.무엇보다 김혁 vs 김수빈, 두 사람의 경기 모습은 마치 슬램덩크의 서태웅과 윤대협의 대결을 연상케 할 만큼 시청자들의 눈을 연신 즐겁게 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김혁의 가로채기에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보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백발백중 김수빈의 슛이 안 들어갔을 때는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연장전에서 이뤄진 김혁의 자유투. 승리를 결정짓는 김혁의 자유투는 공이 세 번 튕긴 후 골인하는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결국 김혁의 활약에 힘입어 <예체능> 팀은 64:62의 스토어로 역대 농구 경기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렇듯 <예체능> 농구에는 에이스 김혁이 있었다. 김혁은 그동안 <예체능> 팀 내 최고 슈터이자 명실상부 ‘최강 에이스’로 막강한 기량을 선보여왔다.
남들보다 한 템포 빠른 공격과 수비로 ‘우승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은 물론 용수철 같은 점프력을 이용한 공중부양급 점프력을 과시하는 등 매 경기 눈부신 활약으로 화제몰이를 했던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김혁의 에이스 본능은 팀이 위기의 상황에 처했을 때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예체능' 팀을 이끄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김혁은 경기가 끝난 후 “잊혀진 꿈을 되살려줘서 감사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폭풍 눈물을 흘려 농구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과 열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률 6.6%(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김혁,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