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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홍명보가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강호 멕시코를 만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경기 스코어는 0대 4.
양팀의 엄청난 [전력차]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지 못해
선수들 컨디션이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팀으로선 무너진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됐다.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6분과 45분, 후반 40분과 43분
[연속 네 골]을 허용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특히 알란 풀리도(23·티그레스)에게
해트트릭(3골)을 허용한 게 치명적이었다.
알란 풀리도는 간결한 볼 터치와 뛰어난 볼 키핑력,
천부적인 골 감각을 과시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41분 브리주엘라가
한국팀 수비수 4명을 순식간에 따돌리며
알란 풀리도에게 킬패스를 하는 장면도 굴욕적이었다.한국팀의 수문장 김승규는 나름 최선을 다해 선방을 펼쳤으나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를 뚫고 들어오는
멕시코의 [파상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국 수비진이 연속해서 뻥뻥 뚫리는 모습을 보이자,
해설을 맡은 이영표는
"전술보다는 정신적인 면이 아쉽다"면서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 주길 바란다"는
따가운 일침을 가했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멕시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12전 4승 5무 6패로 뒤지게 됐다.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멕시코를 만나 체면을 구긴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2일 미국과 마지막(전지훈련) 평가전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