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 드라마(밤 10시) <따뜻한 말 한마디>(연출 최영훈, 극본 하명희) 28일 방송에서 박서준이 한그루와 헤어진 감춰진 진짜 이유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한다.

    민수(박서준 분)는 은영(한그루 분)의 언니가 은진(한혜진 분)이라는 것을 알고 은영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재학(지진희 분)과의 불륜으로 민수가 은영과 헤어졌다고 식구들은 생각한다.
    민수와 은영의 사랑을 깨뜨린 주범인 은진과 재학은 괴로움에 몸부림 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다.

    재학은 민수에게 자기가 민수의 앞길을 막을 줄 몰랐다며 돕고 싶다고 말한다.
    괴로워하는 재학에게 민수는 "매형에게는 사랑이지만, 가족에게는 폭력일 뿐이라고 말하지 않았냐,
    매형 때문에 은영이와 헤어진 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런거다"라고 차갑게 잘라 말한다.

    누나 미경(김지수 분)은 민수에게 "나는 상관 없다, 나 때문에 은진과 헤어지지 말라"며 간곡하게 말린다.
    민수는 "내가 은영이 언니 차를 들이박은 뺑소니 차인데, 사랑하는 여자의 언니가 죽을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은영이를 만날 수 있냐"며 가슴을 치며 자책의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은진과 재학과의 관계를 알게 된 은영은 제정신이 아니다.
    은진이 일로 절대로 헤어지고 싶지 않은 은영은,

    "언니를 존경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막 살았냐,
    언니를 죽을 때까지 용서 안 할 거야!"

    라며 은진에게 심한 말을 쏟아낸다.

    은진은 어떻게든 은영이를 돕고 싶어 민수에게 전화 해 카페에서 만난다.
    은진은 민수에게 "둘의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니냐, 나는 상관 없다"고 말한다.
    민수는 은진한테 "당신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고, 나를 위해 헤어졌다"라고 내뱉고 돌아서 나간다.

    민수는 은진에게 되돌아와 "내가 뺑소니 차"라고 고백 한다.
    민수는 은진의 차를 들이박고 나서 계속 죄책감에 눌렸다.
    민수가 은영과 헤어진 진짜 이유는 은영이 언니가 매형과 불륜 관계라 누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무서운 일 때문이다.

    민수는 알고 보면 무서운 사람이다. 미경은 민수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피붙이다.
    은진이 자신의 삶의 전부인 미경의 삶을 흔들자, 민수는 분노하여 은진의 차를 들이박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민수는 결코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다. 누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저지른 행동이 자기의 발목을 잡을 줄 민수는 미처 몰랐다.

    작가는 죄에 대해 집요하다.
    민수 자신도 시청자도 자칫 잊고 지나갔던 민수의 지난 날의 죄를 끄집어내 죄의 끔찍한 결과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한테 돌아온다는 것을 경각시켜 준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