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2회 에필로그에서 도민준(김수현)은 지구를 떠나는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도민준은 이에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분이 어떠냐고요? 글쎄요"라고 말하더니 이내 숨죽여 오열해 보는 이들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는 도민준이 400년 만에 재회하게 된 천송이(전지현)과 사랑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아픈 가슴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인 것. 
    특히 그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입을 막은 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을 앞둔 한 사람의 애절한 감정을 단 5초만에 표현해 내 '명품 오열 연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2012년 방영된 MBC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에서도 이같은 오열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왕 이훤역을 맡았던 김수현은 허연우(한가인)와의 가슴아픈 사랑에 눈물을 쏟으며 가슴 절절한 상황을 완벽히 재현해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연기 극찬을 받기도 했었다.
    김수현은 '해를 품을 달'과는 또 다른 느낌의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에 서투른 외계인 '도민준' 역에 딱 맞는 오열연기를 선보였기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김수현 오열 연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침에 따라해봤는데 내 모습 보고 혀를 찼다" "진짜 우는 연기는 손가락에 꼽는 배우" "20대 남배우들 중 원탑이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2회는 26.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왼쪽)MBC 해를 품은 달 방송화면 캡처, (오른쪽)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