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과 신혼 생활을 하는 꿈을 꿨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2회에서 도민준(김수현)은 이재경(신성록)의 위협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경을 헤매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민준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누워있을 때 천송이(전지현)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꿈꿨다.
꿈속에서 도민준은 천송이의 모닝키스를 받으며 잠에서 깼고, 아침부터 서로를 간지럽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천송이는 앞치마를 입은 채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천송이가 또 다시 그릇을 깰 위기에 처하자 도민준은 "그냥 내가 하면 안될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천송이는 "안 된다. 나는 에이프런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자기는 내 요리물의 결과에 상관없이 맛있게 먹어야 한다"며 애교를 보였고, 도민준은 이를 보며 사랑에 빠진 듯 미소를 지었다.
또 두 사람은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연인처럼 무릎베개를 해주고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가 하면 함께 겨울 여행을 떠나 눈밭에서 뒹구는 등 사랑에 빠진 평범한 연인들처럼 함께했다.
특히 도민준의 아이를 임신한 천송이는 "나 살 많이 졌냐. 그러면 안 되는데"라고 투정을 부리자 도민준은 "살이 찐게 당연하지. 꼬물이가 있는데. 그리고 살 찐게 더 예쁘다"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잠이 드는 순간까지 서로를 보며 행복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실제 부부보다 더 달콤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도민준의 나레이션에서는 "행복한 꿈을 꿨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꿈은 깨고 나면 더 날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애당초 행복한 꿈은 꾸는 게 아니었습니다"라며 현실 세계와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꿈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도민준은 장영목(김창완)이 천송이와 거리를 두라는 말에 "행복한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 그 여자를 좋아한다. 함께 있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