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가 '불후의 명곡' 김광석 편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 쥐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김광석 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가수 정동하, 알리, 박수진, 허각, 에일리, 장미여관이 참여해 쟁쟁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동하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곡을 불렀다. 정동하는 '사랑했지만'을 김광석에 대한 절절한 추모곡의 느낌을 담아 불러 김광석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냈다. 
    반면 알리는 '먼지가 되어'를 특유의 풍부한 성량을 그대로 살려 열창했고, 알리가 393점으로 정동하를 제치고 1승을 거뒀다.
    이어 박수진은 '기다려줘'를 열창했다. 박수진은 '위대한 탄생 시즌3'의 준우승자로 뛰어난 가창력으로 당시 용감한 형제와 김태원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선배 뮤지션 알리를 꺾지는 못했다.
    또 허각은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절절한 감성을 담아냈다. 특히 그는 김광석의 감성, 창법 등을 그만의 느낌으로 불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지만 알리를 꺾지는 못했다.
    이어 에일리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라는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에일리는 해당 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애상적인 목소리로 담담하게 읽는 듯 부르는 부분을 통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에 방청석 곳곳에는 눈물을 흘리는 청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에일리는 421점으로 쟁쟁한 경쟁자였던 알리를 꺾었다.
    마지막 무대는 장미여관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장미여관 강준우는 "김광석 선배 특집인데 우리 스타일로 재밌게 하기 그렇더라"며 "가수 대 관객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부르겠다"며 정성을 다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 장미여관은 그동안 보여왔던 특유의 그들만의 창법과 무대 연출보다 김광석을 위한 추모곡으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했다.
    사부곡 사모곡의 정서를 담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원곡 감성 그대로 절절함이 가득한 노래를 선사해 방청석에 있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하지만 장미여관은 아쉽게도 3표 차이로 에일리에게 패했고, 에일리가 최종 우승을 하게됐다. 
    [사진 출처=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