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이머 '빠른별' 정민성이 은퇴 소식을 전했다.
    10일 '빠른별' 정민성은 CJ엔투스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은퇴 소식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민성은 "이성보다 감성적인 판단이 앞서고, 자존심이 강해 남들의 충고나 조언을 듣지 않는 편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발전이 더뎌 미드 라이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과 흥미, 열정이 줄었다"며 "프로로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승리와 패배에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무뎌지는 내 모습을 보며 지금 이 선수 생활을 정리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은퇴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빠른별' 정민성은 "팀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투정이나 짜증을 받아준 저희 팀 형들에게 고맙다. 막내로서 하면 안 되는 말도 많았는데, 형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며 "CJ 프로스트가 아니었다면 게임을 못했을 것이다"라고 팀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팬들이 있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평생 잊지 못할 것같다.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편, '빠른별' 정민성은 지난 2011년에 데뷔해 2012년 아주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섬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나이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2013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최고의 미드라이너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 IEM7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왔다. 
    기동성 위주의 가난한 플레이를 즐겨했던 그는 시즌3 적용 이후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고,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성은 은퇴 이후 학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