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과 전지현이 입을 맞추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알렸다.
    9일 방송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8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가 도민준(김수현)을 유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송이는 이재경(신성록)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도민준이 극적으로 나타나 목숨을 구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천송이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돼 당분간 도민준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천송이는 옷이 없어 도민준의 옷을 빌려입게 됐고, 천송이는 "미안하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찍어봐서 아는데, 여자가 옷 없다고 남자 옷 큰 거 입고 그러면 설레는거 안다"며 "하지만 나는 진짜 옷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나한테 설레인다고 스스로 너무 자책할 필요 없다"며 도민준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도민준은 천송이를 비웃으며 "이 도자기를 봐라. 아름답지만 도자기를 본다고 설레이지 않는다"며 "소나무가 아무리 기품이 있어도 설레이지 않고, 강아지가 아무리 귀여워도 설레이지 않는다.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송이는 내내 도민준의 말을 신경쓰다 술을 마시고는 도민준에게 "15초를 달라"고 제안했다.
    천송이는 맥주를 마시다가 "나는 당신때문에 병원에도 갔다 왔다. 당신에게 의존한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나를 어떻게 도자기, 강아지, 소나무라고 할 수 있냐"며 "네가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 내게 딱 15초만 달라. 내 별명이 '15초의 요정'이다. 15초 광고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 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도민준은 이에 어이없어 하며 "됐다"고 뿌리치고 가려고 했으나 천송이에게 붙잡혀 천송이와 마주앉게 됐다. 천송이는 15초 타이머를 맞춘 뒤 도민준 앞에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망해진 천송이는 결국 눈을 피했고, 그 순간 도민준은 천송이의 얼굴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겨 입을 맞췄다.
    특히 이번 입맞춤은 그동안 천송이에 대한 마음을 숨겨왔던 도민준이 입맞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앞으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고돼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도민준은 타인과의 혈액 또는 타액이 섞이면 안되는 상황에서 천송이와 입을 맞춰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 출처=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