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비 부담 원인 1위로 '휴대폰 할부금'이 꼽혔다.
    녹새소비자연대가 지난 2일 발표한 소비자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신비 부담 원인으로 전체 소비자의 35.7%가 단말기 할부금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속적인 단말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어 데이터요금이 29.9%, 음성통화요금이 25.2%, 콘텐츠 이용이 4.1%로 각각 2,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세계 단말 평균 곱등가격(ASP)이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지만 국내는 2007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단말기 가격의 증가는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고 불필요 한 요금제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전체 설문 대상자의 40%가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이 전연에 비해 증가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11.3%에 그쳤다.
    단말기 가격 상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3G 대비 LTE 요금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끈다.
    3G 소비자 중 전년 대비 통신요금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6.7%였던 반면 LTE 소비자는 49.9%에 달한 것.
    이들은 3G 때보다 LTE를 쓰면서 요금이 1.23배 증가했다고 느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녹색소비자연대는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비롯, 단말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다양한 가격의 단말기 유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