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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영웅’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리아가 별세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고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우제비오는 심장질환과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1월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4시30분 포르투갈의 다 루즈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1세.
에우제비오는 1942년 당시 포르투갈령이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나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흑표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포르투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1960~70년대 세계 축구의 최고 공격수로 손꼽힌다. 포르투칼 벤피카에서 15년간 715경기에 출전, 727골을 기록했으며, 1965년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 상과 FIFA 발롱도르를 받았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1966년 FIFA 월드컵에서 출전해 포르투갈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당시 월드컵 8강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전 4골을 퍼부어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에우제비오는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9위를 기록했으며, 2003년 11월에는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 UEFA 창립 5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4년에는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 이름을 올렸고, 2010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상도 수상했다.
에우제비오 별세 소식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축구계의 전설을 잃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에우제비오 별세에 네티즌들은 “에우제비오 별세 안타깝다”, “편히 잠드세요”, “에우제비오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였는데…”, “에우제비오 별세 기억에 오래 남을 선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제프 블래터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