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여야 간의 국정원 개혁안과
    예산안 협의 내용에 대해 보고받았다.

    저는 이 협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정원 개혁 필요성을 수 차례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요구한 국정원 개혁 요구를
    여당이 거스르겠다는 것 아니냐."


    29일 오전 11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말이다.

    <김한길> 대표는 10여 분 동안의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원 개혁안을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 의도대로
    적당히 끌려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지난 3일 여야 지도부가 4자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 중
    [국정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국정원 개혁안에서 빠져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서 나왔던 이야기라며
    [국정원 정보수집 조항 개혁]을 수 차례 강조했다.

    "국정원 직원의 상시적인 기관 출입 금지 문제는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서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에게 강조해서 약속한 부분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당시 회담에서
    [국정원이 일체의 기관 출입이나 파견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정치(개입)는 일절 하지 않는 걸로 하고,
    국정원이 해야 할 본연의 일만 철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기 때문에
    4자 회담에서 이 부분을 합의했던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야기를 내세우며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원 개혁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투쟁]할 뜻을 내비쳤다.

    "새누리당이
    예산안을 연내처리하지 못하고 준예산으로 갈 경우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겁박하고
    한편으로는
    국정원 개혁안 합의사항조차 뭉개고 넘어가려 할 것이다.

    여야 지도부 간 합의사항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과 특검 도입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