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정우와 고아라가 이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 18화에서는 쓰레기(정우)와 나정(고아라)이 물리적 거리로 인해 이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화에서 결혼을 약속한 쓰레기와 나정은 청접장을 만들고 집까지 계약하게 됐다.
하지만 1997년 한국에서는 IMF가 터졌고 이로인해 나정은 취직이 확정된 고려증권이 부도가 나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성나정의 아버지 성동일(성동일)이 빚까지 져가며 투자한 씨티폰 사업이 망하며 가세가 기울게 됐다. 나정은 쓰레기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지만 집안 형편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이때 나정이 힘들게 합격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년간 호주에서 근무할 것을 통보했다.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벌어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정은 쓰레기에게 2년만 결혼을 미루자고 부탁했다.
하지만 쓰레기는 "내가 벌면 된다"며 나정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였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내 사려 깊은 쓰레기는 곧 나정을 찾아가 "너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데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나정의 뜻에 동의했다.
그렇게 호주로 간 나정으로 인해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지게 됐지만 전화통화를 하며 사랑을 지키고자 애썼다.
하지만 이 둘 역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됐고 결국 일상에 젖어드는 소홀함은 이별을 예고했다.
결국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지며 헤어지자는 말 없이도 헤어지게 되는 현실적인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2년 뒤 나정은 호주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됐지만 쓰레기와는 더 이상 인연이 아니었다.
쓰레기 또한 밝은 표정을 잃은 얼굴로 하루하루를 고단한 병원일에 치여 살뿐 나정에 대한 별 다른 마음은 표출돼지 않았다.
이로써 드라마 속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이별을 맞게됐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쓰레기가 남편이겠지" "칠봉이가 남편인건 말도 안된다" "근데 진짜 멀어지면 어쩔 수가 없음" "쓰레기가 그럴리 없음" "쓰레기는 나정이를 다시 찾아 올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tvN 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