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20·김상우)이 '슈퍼스타K4'의 우승 공약을 실천했다.
24일 서울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리는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로이킴이 지난해 Mnet '슈퍼스타K4' 우승 상금으로 받은 3억원 중 3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앞서 로이킴은 '슈퍼스타K4'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우승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유재하 장학회 측은 지난 18일 복수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로이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로이킴의 기부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 기부자는 처음인데다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어린 친구가 개인 오디션을 통해 우승한 상금을 내놓은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선배 뮤지션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고 기특하다"
로이킴 측은 "평소에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고 유재하 장학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돈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로이킴은 '상금 3억원을 모두 기부하겠다'던 우승 후 약속을 완전히 지키게 됐다.
로이킴은 상금수령 후 '유재하 장학회' 외에도 만원의 기적·다문화가정 악기후원·성애원·굿네이버스·한국 소아암센터·동물학대방지연합·푸르메재단·한국음악발전소·원로가수 후원·여명학교·유기동물사랑나누기 등에 잇따라 기부했다.
한 측근은 "이미 기부액 자체가 상금을 넘어섰다. 사재를 털어 기부에 보탠 것"이라고 귀띔해 더욱 눈길을 끈다.
로이킴은 지난 8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팬미팅에서 "기부 사실을 말하기 싫었지만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실은 말하려고 한다. 어떤분들에게 드릴까 고민하다가 조금씩 나눠 드리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면서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킴은 상금 외에도 지난 8월 자신의 첫 팬미팅 수익금 2000여만원을 다른 단체에 내놓으며 새로운 기부천사로 떠올랐다.
한편, 로이킴은 지난 8월 학업(조지타운대학교 경영학)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 아직 학기 중이라 지난 14일 열린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에도 불참했다. 현재 소속사가 없어 학기가 끝나는대로 한국으로 돌아와 소속사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