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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이 그린 그림. ⓒ 뉴데일리
먼저 온 '겨울연가'
함께 걷는 '스카이 워커'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연주회]가 관객을 찾아간다.Daydream & Isao Sasaki 듀오콘서트 [화음(和音)].
<뉴데일리>가 창간 8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에선
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데이드림(본명 연세영)>과
[로맨틱 피아니즘]의 대가 <이사오 사사키>가 만나 환상적인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각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데이드림과 이사오 사사키는
오는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총 80분 동안 자신들의 대표곡과 협연곡을 들려줄 계획.이번 연주회에서 데이드림은
드라마 <겨울연가> 중 최지우의 테마였던
[스테핑 온 더 레이니 스트리트(Stepping On The Rainy Street)],
드라마 <순수의 시대>의 테마곡 [티어스(Tears)] 등,
팬들에게 친숙한 OST 히트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며,
이사오 사사키는 대표곡 [스카이 워커(SKY WALKER)] 등 다수의 히트곡 외에도
故 이수현씨를 추모하며 만든 [아이즈 포 유(Eyes for you)]란 추모곡도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특히 두 사람은 깜짝 이벤트로,
공연 말미 <아리랑>을 연주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송년 음악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두 남자가 연주하는 로맨틱 피아니즘의 향연
한일 양국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협연 화제 -
- ▲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 뉴데일리
■ 로맨틱 피아니즘의 대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명곡 [SKY WALKER]의 주인공한 남자를 그리는 한 여인의 애잔한 스토리를 다룬
명곡 <스카이 워커>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는
첫 앨범 [미싱 유(Missing You)]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피아니스트.국내에서 일본 연주 음악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한 이사오 사사키는
한때 <스카이 워커>가 심야 FM 최다 리퀘스트 곡에 선정될 정도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인 뮤지션 중 한 명이다.■ 마이클 호페와 협연한 <겨울연가> 테마곡의 주인공
한국이 자랑하는 실력파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데이드림은 국내 뉴에이지 음반 최초로 해외 라이센스 수출을 시작했고
1집 음반 [드리밍(Dreaming)]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나
일반 대중에겐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사실 데이드림은
2002년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로
일본에서 더 유명세를 탄 연주가다.
특히 세계 오케스트라의 신성 프라하 필하모니아가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아시아 초연 시
데이드림의 작품을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이드림은 지난해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마이클 호페>와 성공적인 협연을 펼치며
실력파 피아니스트로의 위상을 입증 받은 바 있다.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데이드림
뉴에이지 명곡 '스카이 워커'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 -
- ▲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 뉴데일리
■ 한국 뉴에이지 음악의 [효시] 데이드림
2001년 <드리밍> 발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곱 장의 음반을 발매한 데이드림은
특유의 편안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 최초의 뉴에이지 연주가로 알려진 그는
장르를 뛰어넘는 광폭(廣幅) 행보로
[크로스 오버 아티스트]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실제로 그는 열권이 넘는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며,
역시 1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가진 [화가]이기도 하다.십여년째 문학과 미술, 그리고 음악이라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특출한 재능을 과시해온 데이드림은
각 장르를 융합한 새로운 [컨버전스 아트(융합미술)]를 시도 중이다.수일 앞으로 다가온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데이드림을 만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 본명이 연세영씨로 알고 있는데요.
데이드림이란 예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시다면?▲[매일매일 꿈을 꾸자]라는 생각에 만든 이름입니다.
사실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끝없이 매일매일 상상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구요.- 국내에 뉴에이지 음악을 널리 소개해 주신 장본인이시죠?
한때 뉴에이지 붐이 전 세계적으로 불었다가 요즘엔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뉴에이지가 경쟁력 있는 장르인지,
또 뉴에이지 음악만을 고수하시는 이유가 있으시다면?▲국내에선 제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1호라고 할 수 있죠.
뉴에이지를 한국에 처음으로 상륙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강 상태라기보다는 국내 방송에 [연주 프로그램]이
전무후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댄스나 성인 가요가 대중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연주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활성화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을 고수한다기보다는
이 일이 정말 좋고 저에게 가장 잘 맞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또 뉴에이지는 명상, 힐링, 요가 음악으로도 많이 쓰이는 등
활용도가 아주 다양한 음악입니다.- 이번 연주회에선 이사오 사사키씨와 협연을 하실 예정인데요.
그동안 수많은 뮤지션들과 협연을 해오셨을텐데
이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시다면?
이루마씨 같은 대중친화적인 피아니스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이루마씨와는 지난 2005년 일본에서 함께 공연을 했었구요.
이사오 사사키는 재즈와 뉴에이지를 접목한 정통 피아노 연주가입니다.
이사오 사사키는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연주가 중 한 명입니다.
함께 연주를 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보통 클래식하면 딱딱하고 지루한 음악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데이드림씨가 바라본 클래식은 어떤가요?
정말 지루한 음악인가요?
아니면 대중이 잘 파악하지 못한 탓일까요?▲제가 하고 있는 음악은 세미클래식입니다.
클래식과는 좀 다른 장르입니다.
대중과 친밀해질 수 있는 장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류의 음악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편안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공연의 컨셉트를 한 마디로 말씀해 주신다면.
▲일본과 한국, 두 나라간 [화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이 아닌 문화적인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이후에도 세계적인 연주가와의 협연을 통해
국내 음악을 알리고 위상을 드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는 8집이 나옵니다.
이를 기념해 미술에 음악을 접목하고 퍼포먼스를 가미한
대형 콘서트를 열 계획 중입니다.
조광형 기자 ckh@newdaily.co.kr
[사진 = 뉴데일리 DB]





